주가순자산비율 - 자산주 관련 보조지표 PBR, BPS 간단 정리
- 주식투자/투자상식
- 2021. 6. 13.
투자 공부를 하면서 많은 투자 지표들을 배우고 있습니다. 업종, 상황, 제품 등에 따라서 살펴봐야 할 사항도 대단히 많고, 참고해야 할 지표들도 너무나 많습니다. 그중에서 가장 기본적으로 참고할 수 있는 지표는 대표적으로 ROE, PER 그리고 PBR이 있습니다. 이 중에서 오늘은 해당 기업이 고평가인지, 저평가인지 쉽게 판단해볼 수 있는 지표인 PBR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할게요.
BPS 주당순자산
PBR 지표를 살펴보기에 앞서, PBR 공식에 사용되는 지표인 BPS부터 살펴보겠습니다. BPS는 주당순자산(Book-value Per Share), 주당순자산가치라고 불립니다. 쉽게 얘기해서 해당 기업에 순자산이 1주당 얼마인지 알 수 있는 지표입니다.
BPS(원) = 자기 자본 / 주식 수
공식은 아주 간단하게 구해볼 수 있지만, 자기 자본과 순자산이 무엇인지 헷갈리시는 분들이 계십니다. 자산은 순자산 + 부채를 모두 더한 것을 말하며, 순자산은 자기 자본, 자본, 순자본 등으로 불립니다. 즉, 부채를 제외한 자산을 자기 자본이라고 불립니다.
BPS는 주가와 비교했을 때 고평가인지 저평가인지 확인할 수 있습니다. 또한, 해당 기업에 자본이 주가와 비교했을 때, 굉장히 저렴한 상태로 거래되고 있는 것이라면 아직 이 기업에 자산이 제대로 평가받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라 판단할 수 있겠죠.
더불어 BPS는 청산가치라고도 불리고 있습니다. 그렇게 불리는 이유는 예를 들어, 해당 기업이 더이상 운영을 하지 않고, 보유하고 있던 재산들을 모두 처분하였을 때, 1주당 주주들에게 돌아가는 금액이 얼마인지 확인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특징들 때문에 자산주 종목을 찾아보는 분들이 주로 참고하는 지표 중에 하나입니다.
PBR 주당순자산비율
BPS가 주당순자산이라면 PBR은 주가 대비 자기자본의 비율이 어느 정도 되는지 보여주는 지표로써, 주당순자산비율(Price to Book Ratio)이라고 불립니다. 좀 더 쉽게 설명하자면 해당 기업에 순자산가치가 주가와 비교했을 때 몇 배에 거래가 되고 있는지 나타내는 지표라 할 수 있습니다.
PBR(배) = 주가 / BPS(주당순자산가치)
이해를 돕기 위해 예를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A건물의 시세는 2억이지만, 사정이 좋질 않아 급매를 하게 되어 시세보다 더 낮은 1.5억에 거래가 성사되었습니다. 반면에 B건물의 시세는 3억이지만 급처해야 할 건물이 아니기에 시간적 여유를 두고 제값을 받아 3억에 처분하게 되었습니다.
여기서 2억짜리 A건물의 순자산가치는 BPS, 거래가 성사된 값인 1.5억은 실제 거래가 되는 주식의 가격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여기서 PBR 공식을 대입해보면 0.75배로 A건물은 저평가되어 거래가 되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럼 B건물을 한번 살펴보겠습니다. B건물의 순자산가치는 3억. 헐값에 판매할 이유가 없기에 가치를 인정받아 3억에 처분하게 되었죠. 여기서 PBR은 1배로 저평가도 고평가도 아닌 B건물 자산가치 그대로 거래가 되었다고 확인할 수 있습니다. 예시로 이미 눈치채셨겠지만, PBR은 1배를 기준으로 해당 기업을 쉽게 평가할 수 있도록 만든 지표입니다.
PBR 1이하면 무조건 저평가다?
저평가된 주식을 찾아보시는 분들 중에서 PBR만 보고 종목을 선택하는 분들도 종종 있습니다. 하지만 PBR은 어디까지나 보조지표로 활용하는 것이지 투자 결정을 내릴 수 있는 확실한 지표는 아닙니다.
PBR을 활용해 투자하려면 해당 기업의 PBR이 왜 이 정도 수준을 나타내고 있는지 파악하는 게 중요합니다. 일단 해당 기업의 PBR이 몇 년 동안 지속되어 왔는지, 다른 경재사 업체들과 비교했을 때 적절한 PBR을 나타내고 있는지 파악해야 합니다.
더불어 해당 기업이 현재 PBR을 뛰어넘을 수 있는 성장성을 지니고 있는지, 기업의 자산이 왜 아직 제대로 평가받고 있지 않는지 등에 대한 이유를 알아볼 필요가 있습니다. 즉, PBR 보조지표 한 가지를 통해서 해당 기업을 저평가인지 고평가인지 판단을 내리기엔 다소 무리가 있다는 것이죠.
PBR은 현재 시점에 할일된 가격에 거래가 되고 있는 종목을 발굴하기 좋은 지표로 활용할 수 있으며, 수익성 및 성장성보다는 자산을 재평가받을 수 있는 기업을 찾는 데 용이합니다.
마지막으로
오늘은 수많은 지표들 중에서 자산주 종목을 찾는데 활용할 수 있는 PBR과 BPS에 대해서 살펴봤습니다. PBR 숫자가 낮은 기업들을 유심히 살펴보고 있는 와중에, 정말 마음에 드는 기업이 PBR이 다소 높은 숫자를 보이고 있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렇다면 해당 기업의 점유율이나 인지도 등을 확인하다보면 왜 PBR이 높게 유지가 되고 있는지 확인해본다면 이해가 될 만한 기업들이 많이 존재합니다. 즉, 지표들만 활용하는 것보단 재무제표를 통해서 해당 기업에 자세한 사항을 파악해보는 것이 투자에 도움이 됩니다.
재무제표는 숫자도 중요하지만, 해당 기업들에 민낯을 들여다볼 수 있도록 자세한 설명과 투자에 도움이 될 만한 정보들도 가득하기에 꼭 살펴보시는 걸 추천합니다. 지금까지 리치팁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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