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무제표 읽기 - 재무상태표에 나오는 계정과목 분류 설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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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무상태표(대차대조표) 계정과목 분류 파악하기.

 

전자공시시스템 다트에 들어가면 누구나 회계감사를 받은 모든 기업들의 재무제표를 볼 수 있어요. 상장기업은 사업보고서를 통해서 볼 수 있고 비상장기업은 감사보고서를 통해서 기업이 작성한 재무제표를 확인할 수 있죠. 사업보고서 목차를 보면 기업에 대한 여러 항목들이 존재하는데 재무제표는 '재무에 관한 사항'에서 확인할 수 있어요.

 

연결재무제표를 클릭하면 재무상태표, 손익계산서, 자본변동표, 현금흐름표 위 네 가지를 확인할 수 있죠. 우리가 확인하고자 하는 재무상태표는 어떤 계정과목으로 분류되어 있는지 한번 알아보도록 할게요.

 

 

 

 

재무상태표 계정과목 알아보기

 

 

  • 재무상태표 과목별 순서
  • 자산과 자본 및 부채
  • 유동과 비유동의 차이점

 

 

 

 

 

 

재무상태표 과목별 순서

 

KCC건설 21년 3분기 보고서.

 

재무상태표를 열게 되면 크게 자산과 부채. 그리고 자본과 부채총계(자산)로 나뉘게 되는데, 위 재무제표를 보면 텍스트가 가장 왼쪽으로 치우쳐 있는 것이 해당 과목에 큰 주제라고 생각하면 되겠죠. 위 순서대로 살펴보면 자산에서 유동자산은 현금및현금성자산, 단기금융상품, 매출채권 등이 포함되어 있다고 볼 수 있어요.

 

자산 내에서도 유동자산과 비유동자산으로 나뉘게 되고, 부채도 유동자산과 비유동자산으로 순서로 나뉘어지게 되죠. 자본 항목에서는 자본금, 잉여금과 자본총계를 확인할 수 있고, 마지막으로 기업이 보유하고 있는 자본과 부채를 합산한 금액을 확인할 수 있어요. 복잡하게 보이는 숫자는 좌측부터가 최근 숫자이고, 다음으로 전기 숫자를 보여주게 돼요.

 

요약재무제표를 통해 3년치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회계연도 말에 나오는 (1월 1일 ~ 12월 31일) 사업보고서에서는 최근, 전기, 전전기 숫자까지 확인할 수 있고, 이처럼 분기나 반기보고서에서는 요약재무제표를 참고하면 됩니다. 숫자가 큰 기업들은 단위를 백만 원, 천 원 등으로 줄여서 숫자를 표기하는 경우도 있답니다.

 

우리나라는 2011년도부터 국제회계기준을 도입할 때 계정과목 배열방법에 대해서는 자발적으로 적용할 수 있도록 했는데 많은 기업들이 위와 같은 순서로 나열되는 방식을 선호하고 있어요. 간혹 자산이 비유동자산, 유동자산으로 나타나거나 부채 역시 비유동부채, 유동부채 순으로 나열된 재무제표도 있으나 중요한 건 순서만 바뀔 뿐이니 당황하지 마세요.

 

 

 

 

 

자산과 자본 및 부채

 

자산은 자본과 부채의 합이라 하며 '자본+부채 = 자산' 공식을 사용해요. 위에서 살펴본 재무상태표 나열 순서를 기억하시나요? 처음에 나타나는 과목으로 자산 그리고 부채로 나타나고 다음으로 자본을 살펴볼 수 있죠. 이처럼 역순으로 '자산 - 부채 = 자본'이라는 공식으로 성립이 되고, 재무상태표에서 자산과 부채 항목들이 상단을 차지하고 있는 이유가 있어요.

 

일단 기업들은 창립을 하게 되었을 때 투자자들에게 받는 투자금을 '자본금'이라 해요. 상장을 하게 되면 증권(주식)을 발행하게 되는데 증권 하나의 값을 액면가라 부르죠. 위 액면가에 프리미엄을 붙이면 해당 기업의 1주당 가격이 형성되게 된답니다. 여기서 액면가에 더해진 웃돈을 바로 '자본잉여금(주식발행 초과금)'이라 부르게 돼요.

 

  • 증권 가격 + 프리미엄가 = 1주당 가격
  • 액면가 + 자본잉여금(주식발행초과금) = 1주당 가격

 

그리고 기업이 영업활동으로 벌어들인 이익을 모든 비용과 배당금까지 제외하고 '이익잉여금'으로 분류하게 됩니다. 여기서 이런 이야기들을 풀어놓는 이유는 자본 과목에서 중요하게 확인할 사항은 이게 다예요. 이보다 더 중요한 사항은 없으니 딱히 다른 항목은 신경 쓸 필요가 없습니다. 하지만 자산과 부채 계정에서 중요하게 확인해야 할 사항들을 정말 많아요.

 

그래서 기업들은 많은 계정과목을 나타내고 있는 자산과 부채를 상단에 표시하게 됩니다. 자산에서는 기업이 영업활동을 하기 위한 유형 및 무형자산, 이익을 창출하기 위해 보유한 재고자산, 그리고 받아야 될 외상값인 매출채권 등을 살펴볼 수 있어요. 부채에서는 외부에서 빌려온 차입금과 사채. 그리고 기업이 필요한 물품을 구입하면서 발생한 외상값인 매입채무 등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처럼 재무상태표에서 가장 중요한 사항인 자산과 부채 항목은 중요한 계정과목으로 생각하시면 돼요. 각 기업마다 계정과목 개수와 명칭도 조금씩 다르고, 업종마다 중요한 계정과목들도 모두 달라요. 하지만 계속 들여다 보면서 이해하시면 큰 어려움 없이 분석이 가능하기 때문에 포기하지 않고 재무제표는 자주 보는 게 중요합니다.

 

 

 

 

유동과 비유동의 차이점

 

위에서 계속 언급했던 유동자산, 비유동자산처럼 '유동'과 '비유동'의 차이점을 간단히 살펴볼게요. 유동과 비유동의 구분은 크게 1년을 기준으로 잡아요. 유동자산은 1년 이내 현금화가 되거나 실현될 것으로 예상되는 자산들과 해당 기간 내에 판매 또는 소비 목적으로 보유하고 있는 자산을 말합니다.

 

반면에 비유동자산은 유동자산과 비슷하지만 1년 이내가 아닌 1년 이상을 기준으로 구분하게 돼요. 즉 1년 이상 기간을 둬야 하는 자산들을 말합니다. 즉 기업의 회계기간인 1월 1일 ~ 12월 31일 이내에 실현 가능한 자산을 유동자산. 12월 31일이 지나서 실현될 자산을 비유동자산으로 구분하게 돼요.

 

  • 유동 = 1년 이내에 실현 가능한 항목
  • 비유동 = 1년 이상 걸리는 실현 가능한 항목

 

예를 들어 제조업이라면 해당 기업이 만든 재고자산(제품)을 빠르게 판매하여 소진해야 이익을 창출하게 되겠죠. 어떤 기업도 미래를 위해 1~2년 전에 미리 제품을 만들어 놓지는 않기에 이러한 재고자산은 유동자산으로 분류하게 됩니다. 그리고 제조업은 재고자산을 만들기 위해 필요한 유형자산(제품을 만드는 기계)에 많은 자금을 투자하게 되죠.

 

이렇게 활용하는 유형자산을 1년만 사용하고 또 돈을 들여서 교체할까요? 그렇게 돈을 써버리는 기업은 한 군데도 없습니다. 어떤 기계냐에 따라 다르겠지만 보통 3~5년 정도이고, 길게는 7~10년까지도 사용하게 되니 이런 자산은 비유동자산으로 분류하게 되겠죠. 또한 유동부채와 비유동부채도 이와 일맥상통합니다.

 

단기적으로 1년 이내의 짧은 기간 동안 쓸 목적으로 돈을 빌린다면 유동부채 과목에서 '단기차입금'으로 분류하고, 1년 이상 장기간 사용할 목적으로 돈을 빌리다면 '장기차입금'으로 분류하게 돼요. 그리고 장기차입금이 상환기간이 1년 이내로 바뀐다면 단기차입금으로 분류하는 것이 아닌 '유동성 장기부채'로 분류하게 됩니다.

 

이렇게 유동과 비유동으로 구분이 되어야 재무제표를 활용하는 입장에서 해당 기업의 유동성이 얼마나 되는지 확인할 수 있겠죠?

 

 

 

 

정리하며

 

지금까지 재무상태표에서 배열된 계정과목들을 살펴봤네요. 설명이 너무 거창해서 그런지 복잡해 보일 수도 있다 생각이 들지만 꼭 필요한 사항들이라 꼭 알아두셨으면 좋겠네요. 이보다 짧게 간단명료하게 설명할 수도 있지만 그러면 포스팅이 너무 짧기도 하고... 해서 자세하게 살펴봤어요. 이제 막 재무제표 공부를 시작하신 분들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감사합니다.

 

 

 

<재무제표 읽기 시리즈>

재무상태표 현금및현금성자산이란 무엇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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