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FRS - 국제회계기준 간단 정리

재무제표 작성 기준

 

투자를 하기 위함이나, 취업을 하기 위해 필수적으로 살펴보게 되는 재무제표. 작년부터 동학개미 운동이 활발해짐에 따라 공부하는 주린이들이 증가하면서 재무제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재무제표를 작성하는 기준은 어떤 것이고, 보고서를 검증할 대안과 국내 투자자를 위한 KIFRS 및 회계 감사에 대해서 배워보도록 하겠습니다.

 

 

 

 

 

 

 

 

 

재무제표

 

재무제표는 일정 기간 동안 기업의 매출이나 이익, 자산과 부채, 현금 흐름 등을 나타내주는 보고서로써, 외부인들이 참고할 수 있도록 기업에 대한 재무 현황을 보고하는 표입니다.

 

보고서에서 재무제표는 크게 재무상태표, 손익계산서, 자본변동표, 현금흐름표, 재무제표 주석으로 이루어져 있고, 각 분기마다 분기보고서, 반기보고서, 사업보고서를 의무적으로 공시하게 되어 있습니다. 보고서는 주식을 시작하신 분들이라면 다소 어렵고 복잡할 순 있지만, 오랜 기간 동안 주식과 동고동락하려면 필수적인 항목입니다.

 

투자자들은 자신이 투자하게 되는 기업의 업종에 따른 전망과 해당 기업이 경기에 민감한 업종인지, 꾸준히 성장하는 기업인지, 경쟁력을 갖고 있는지 등을 파악할 수 있습니다.

 

더불어 재무제표에 관한 서적을 출판하는 저자들은 재무제표만 봐도 전문가 못지 않은 정보들을 습득할 수 있다고 합니다.

 

 

 

 

 

 

 

IFRS 국제회계기준

 

주식이나 채권을 사고파는 투자자들이 타국에서도 투자가 가능할 수 있게 되면서, 본래부터 세무 신고를 해야하는 기업은 재무제표를 제공하고, 투자자는 재무제표를 통해 기업의 재무 상태와 중요한 정보들을 파악할 수 있었습니다.

 

기업이 국내 뿐만이 아니라, 글로벌 진출을 통해 사업을 확장하려 해외에 회사를 설립하게 됩니다. 하지만, 각 

나라마다 재무제표를 작성하는 기준은 모두 다르기에 회사는 혼란을 겪게 되고, 재무제표를 작성하기 위해서 추가로 직원을 뽑거나 추가비용이 발생하게 됩니다. 또한, 나라마다 재무제표 작성 기준이 다르니 주식이나 채권을 사고파는 투자자들 역시 혼란스러운 것은 마찬가지였습니다.

 

이처럼 여러가지 문제들을 해소하기 위해 나라별로 상이한 회계 기준을 통합시켜 IASB(국제회계기준위원회)에서 2007년에 '국제회계기준(IFRS)'을 발표했습니다. 

 

 

 

K-IFRS 한국국제회계기준

 

한국은 2008년도부터 선택적으로 적용을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재무제표를 작성하는 기준과 이익 계산법을 다르게 적용하여 적자를 감추는 용도로 악용하는 사례들이 많아지면서, 2011년도부터는 모든 기업들이 국제회계기준인 IFRS를 의무화시켜 적용하도록 했습니다.

 

우리나라 회계 기준을 KIFRS(한국국제회계기준)라고 칭하며, 일반기업 회계기준, 중소기업 회계기준으로 회사의 유형과 규모에 따라 적용해야 하는 기준이 조금씩 다르기 때문에 이렇게 세 가지로 분류하게 됩니다.

 

기존에 작성된 재무제표는 KIFRS가 의무화 되기 시작하면서 재무제표라고 하면 일반적으로 연결재무제표를 말합니다. 연결재무제표는 계열사, 자회사, 관계기업 등을 포함하여 통합적인 재무 상황을 나타내주는 재무제표입니다.

 

쉽게 말하자면, A기업이 B기업에 일정한 지분을 소유하고 있을 때, 연결재무제표를 통해 두 기업의 재무 상황을 한곳에서 살펴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국제회계기준으로 재무제표를 작성한다고 해도 기업이 내부적으로 작성한 재무제표는 신뢰도가 떨어지기 마련입니다.

 

그래서 기업이 작성한 보고서를 외부 감사인을 통해 기업들은 재무제표를 평가 받고 있습니다. 관련 자격증으로 IFRS관리사가 있는데, 요새 인기가 대단하다고 합니다.

 

 

 

 

 

 

 

회계 감사

 

자유선임제

 

회계 감사를 통해 내부적으로 보고된 평가기준과 일치하는지 파악하고, 주장에 대한 증거를 수집하는 일을 합니다. 이에 따라 감사의견이 적용되는데, 적정의견, 한정의견, 부정적의견, 의견거절로 분류합니다.

 

회계법인들의 가장 큰 매출 비중이 회계 감사를 통해서 이루어지고 있을 만큼 규모가 상당하다고 합니다. 하지만 외부적으로 감사를 받는다고 해서 모두 거짓없는 감사가 이루어지는 것은 아닙니다.

 

그 이유가 바로 우리나라 회계감사 정책에서 가장 큰 문제점으로 삼고 있는 부분이 바로 감사인 '자유 선임제'입니다. 자유선임제란 쉽게 말해서 해당 기업이 직접 감사인을 선택하여 고용할 수 있는 제도입니다.

 

내부에서 작성한 재무제표를 냉정하게 판단해야 할 사람을 기업이 직접 채용하는 터무니 없는 얘기가 현실에서 이루어졌습니다. 이런 상황이 심화됨에 따라 회계법인들에 가격 경쟁은 더욱 심해지고, 부실감사까지 초래하게 됩니다.

 

만약 부실기업에서 깐깐하고 정직한 감사인이 선임된다면, 기업이 내년에도 깐깐한 감사인을 선임할까요? 이렇다 보니 기업과 감사인은 갑을 관계를 벗어나기가 더욱 힘들어집니다.

 

 

 

지정감사제

 

'자유 선임제' 대안으로 제시되고 있는 방안이 '지정 감사제'인데, 위 제도는 국가가 직접 기업의 회계 감사인을 배정하는 방식입니다. 2017년 9월에 지정감사제 확대 법안이 통과를 하고, 2020년부터 모든 상장사에 지정감사제를 도입하기로 했습니다.

 

20년에는 459개 기업이 지정감사제로 지정되어야 하는 상황이었지만, 기업들의 혼란을 감안하여 자산 규모가 상위권인 삼성전자나 SK하이닉스 등을 포함한 220개 사를 제외한 220개 기업만 지정 되었다고 합니다.

 

더불어 대부분 지정감사제는 중,소 기업들이 대부분을 이루고 있다고 합니다. 기간을 두고 조금씩 확대하고 있는 상황으로 보고, 감사에 대한 심사와 처벌이 무게를 더하고 있어 추후에는 좋은 결과를 예상해봅니다.

 

 

 

 

'적정의견'의 속임수

 

해당 기업들은 분기나 당기별로 보고서를 제출하게 되고, 이를 회계 감사를 통해서 평가받게 됩니다. 그리고 해당 보고서가 사실 그대로 정직하게 작성이 되어 있다면, 감사인은 '적정의견'을 주게 됩니다.

 

'적정의견이면 회사가 정직하게 운영되고 있구나!'

 

라고 생각하실 수 있겠지만, 적정의견이 나오고 관리종목 지정이나 상장폐지가 되는 기업들도 속속 출몰합니다. 이런 사례들이 발생하는 이유는 위에서 언급했듯이 '정직하게' 작성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즉, 망할 것 같은 회사가 망할 것 같은 재무제표를 작성해도 '적정의견'이 나온다는 것이죠. 참 아이러니한 상황이죠?

 

간혹 기자들이 '리치팁 기업 적정의견 확정!'이라는 기사만 보고 저희 기업을 사시면 함께 망할 수도 있다는 얘기가 됩니다. 그렇기에 울렁거리는 숫자들의 조합과 수많은 글씨로 작성되어 있는 재무제표를 외면하지 마시고, 소중한 여러분의 자금을 지키실 수 있도록 살펴보시길 바랍니다.

 

 

 

 

 

마지막으로

 

지금까지 IFRS(국제회계기준)와 재무제표, K-IFRS(한국국제회계기준), 회계 감사 등에 대해서 살펴봤습니다.

 

금융업에 종사하고 있는 사람이 아닌지라, 금융 용어에 대해서 다소 복잡한 부분이 많은데, 나름 최선을 다해 정리해봤습니다. 더불어 초보분들이 되도록이면 이해하기 쉽고, 최대한 간단하게 핵심들만 간추려 설명했습니다.

 

앞으로 더욱 도움되는 글들로 찾아뵙겠습니다. 지금까지 리치팁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